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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톨릭 학교장회 제 50회 정기총회 예수 성심 대축일 : 사제 성화의 날 성서묵상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명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명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마태 11, 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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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마태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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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교장 선생님, 수녀님, 신부님!
우리는 어느 덧 가톨릭학교장회 제 50회 정기총회의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2박 3일 간에 걸친 우리의 시간들은 우리의 교장직을 수행하는데 영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좋은 영양 공급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의 우리 파견미사는 원주교구 교구장이신 김지석(야고보)주교님께서 집전해 주시고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특히 첫 날 저녁 특별한 식사를 맛있게 했는데, 김주교님께서 선물해 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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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성심대축일이며 사제성화의 날 오늘은 예수 성심대축일이며, 이 날 교회는 전통적으로 사제 성화의 날로 지냅니다. 그래서 모든 사제들이 지역별로 함께 모여 기도하고 좋은 영성 강의도 듣고, 또한 좋은 식사도 하면서 영육간에 건강을 도모합니다. 이곳에 계신 교장님들 가운데는 사제들도 계신데, 지역 공동체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교장단 공동체에 참여하여 오늘을 보내는 것도 뜻있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의 교장단 2박 3일간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첫날 새로 가톨릭 교장단에 들어오신 분들을 환영하고, 또한 오랜 만에 만나 서로를 환영하고 친목을 다지면서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 오전엔 청풍명월의 아름다운 산수를 즐기면서 하느님이 주신 자연의 고마움을 체험했고, 또한 오후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육위원회가 주관하는 제 2회 교육주간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가톨릭학교 지침서"에 대한 발제와 토론에 참여해서 가톨릭 학교 운영의 효율적인 방법들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엔 제 50차 정기총회를 하면서 그동안의 살림살이를 점검하고, 또한 새로이 2년간을 이끌어 갈 회장님과 임원 분들을 선출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파견미사를 끝으로 우리의 모임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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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부족한 제가 2년간 학교장회 회장직을 맡아 여러 교장 선생님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사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간 저와 함께 일하신 부회장 교장선생님들 전주 해성고 문승욱 교장선생님과 논산 쌘뽈여고 양성순 교장수녀님 그리고 감사직을 맡으셨던 대구 무학고의 권오선 교장선생님, 그리고 저의 학교 행정실장 일을 보시면서 또한 학교장회 간사직을 맡아 훌륭하게 봉사하신 어미순 수녀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새로운 임원진에게 저의 짐을 넘겨 드리게 되어 마음이 홀가분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 가톨릭학교장회를 이끌어 가실 차기 회장으로 원주교구 진광고등학교 교장이신 한상용신부님께서 기꺼이 그 무거운 짐을 짊어지시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부회장으로는 수원교구 효명 중고등학교의 정연주 교장선생님과 대구교구 성의고등학교 고수철 교장선생님, 그리고 감사로는 광주대교구 살레시오 여중고등학교의 류경희 교장수녀님과 인천교구 소명여중의 이창재 교장선생님이 수고해 주시겠고, 또한 학교장회 간사로는 진광고등학교의 행정실장이신 아가다 수녀님께서 수고해주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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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자를 위로하시는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 28)고 하셨습니다. 사실 그동안 2년간의 학교장회 회장직은 고생하거나 무거운 짐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부회장 교장선생님들과 감사님들, 그리고 간사 수녀님께서 저의 일을 잘 도와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일은 그 일끝에 기쁨을 주시기에 그 힘듬이 보람으로 가득채워 집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입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의 일이 우리가 마지못해 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해야할 일들이며, 그것을 통해 기쁨을 주고 유익한 혜택을 함께 받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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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과 디딤돌
며칠 전 이메일로 좋은 말씀을 가끔 배달 받고 하는데, "걸림돌과 디딤돌"이라는 제목의 글이 있어서 읽어보니 참으로 유익한 글이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즉, 우리는 길을 가다가 가끔 돌을 만나게 되는데, 소신이 없는 사람은 그것을 걸림돌이라고 생각하여 어려워하지만, 소신이 있는 사람은 그것을 오히려 디딤돌이라 생각하여 그 장애를 극복하여 마침내 성취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특히 이 시대에 교장직을 수행하며서 학생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때로는 교사들과의 관계에서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마다 그것을 걸림돌로 생각하느냐 아니면 디딤돌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일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가톨릭 학교 교장들로서 하느님께서 학교를 통해서 이룩하고자 하는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고, 이 시대의 징표를 파악하여 진정,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만족하고 또한 교직자인 우리 자신도 보람을 찾을 뿐 아니라, 이 시대의 사회와 교회가 요구하는 교육의 수준에 적합한 교육을 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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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0차 전국가톨릭고등학생대회의 체험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지난 5월 24-25일에는 제 20차 전국가톨릭고등학생대회가 저희 동성고등학교 주관으로 의정부에 있는 한마음청소년수련마을에서 개최된 바 있습니다. 전국의 가톨릭 고등학교 40여개 가운데 37개 학교가 참여했고, 학생 492명, 교사 90명, 성직자 10명, 수도자 38명 (수사 3명), 학부모 1명, 기타 행정실직원 8명 등, 총 633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너는 복이 될 것이다."(창세 12, 2)로서, 전적으로 하느님께 신앙의 순종을 드러낸 아브라함에게 하느님게서 축복하신 말씀입니다.
참가한 학생들은 각자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복이 될 수 있고, 행복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과, 우리 모두는 모두 하느님으로부터 복을 받는 존재이며, 또한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임을 자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모두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국의 가톨릭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신앙을 나누며, 가톨릭 학교 학생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우정을 나누며, 자신의 탈랜트를 표현했던 시간들은 참으로 소중했습니다.
그리고 이 대회를 주관했던 우리 동성고등학교의 경우, 이 대회를 준비하며 치루는 과정에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한마음으로 서로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보여준 정성은 우리 모두를 감동하게 했고, 각자가 우리 자신에게 이러한 아름다운 마음들이 숨겨져 있었음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음을 깊이 체험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대회를 통해 우리는 한 단계 더욱 성숙해졌고, 교직사회의 성실한 인간관계와 학교발전을 위한 선생님들의 일치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대회가 내년엔 부산교구의 지산고등학교가 주관하게 되는데, 분명 어려운 점도 있지만 큰 보람과 기쁨으로 막을 내리게 될 것임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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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대의 교장직 수행에 격려가 되는 말씀
오늘 예수님의 말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 29-30)고 하신 말씀이 우리에게 위안이 되고 용기를 주는 말씀이며, 보람으로 맞을 희망을 주는 말씀임을 생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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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성심대축일에 우리에게 주신 이 말씀을 통해 이 시대의 교장직 수행에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고 보람이 되는 말씀으로 어떤 어려움도 그것이 내 삶의 '걸림돌'이 아니라 자신과 각자가 속해 있는 공동체의 유익을 주는 '디딤돌'로 우리는 해낼 수 있다는 확신과 소신을 갖도록 합시다. 주님께서 여러분 모두를 격려하시고 축복하시기를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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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30일, 원주교구 배론 성지에서 한국가톨릭학교장회 회장 김웅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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