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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학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방송으로는 처음으로 만나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행사들이 있을 때 우리 학교엔 훌륭한 대강당이 있어서 여러 가지 만남을 갖기에 편리했습니다만, 제가 오늘 여러분을 방송을 통해 만나게 된 것은, 오늘은 4,19 의거일이자 또한 과학의 날 행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의 날 행사는 이 시간이 끝난 후 학교 운동장에서 실시되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4, 19 의거와 동성학교”라는 관점에서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왜 이러한 제목으로 학교장이 훈화를 하는 것일까 의아해 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만, 4, 19와 동성학교는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4, 19는 언제, 왜 일어나게 되었을까요? 4, 19는 1960년 4월 19일에 일어난 학생들과 민중들의 봉기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 원인은 우리나라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이 세 번이나 대통령을 역임했으면서 계속적으로 영구집권을 계획하다가, 독재정치에 분노한 학생들과 시민들이 의롭게 항거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러한 의로운 행동에 있어서 우리 동성학교가 다른 대학생들과 함께 앞장섰으며 당시 경무대까지 진출하였고, 다른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힘으로 마침내 독재정치를 무너뜨리고, 동성학교의 3대 교장을 역임하셨던 장면 박사님이 새 민주 정권의 수반으로 추대되어 민주주의 정치를 펼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4, 19와 우리 동성학교는 이렇게 학생들과 교장선생님이 직접 관계되는 의로운 행동이기에 우리가 이 날을 그냥 지나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 학교의 정원에 장면박사님의 흉상이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1936년부터 1947년까지 우리 학교의 교장으로 재직하실 때, 우리 학교의 발전을 위해 많은 수고를 하셨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첫 번째 추기경이신 김수환 추기경님도 이 당시 동성학교의 학생이었습니다. 이렇게 훌륭하신 교장선생님 지도하에 또한 훌륭하신 종교지도자가 배출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4, 19 당시의 동성 동문들은 지금의 35회, 36회 37회 졸업생들입니다. 이분들은 현재 동성동창회의 회장과 부회장 등 동창회를 이끌고 있는 분들입니다. 작년에 동성 100주년을 맞아 4, 19에 동참했던 동문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었습니다만, 금년엔 조금 있다가 영상자료 화면을 통해 4, 19 정신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2년 후인 2010년엔 4, 19의거 50주년이 되는 해이므로 그때엔 좀 더 성대하게 기념하게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동성학교 학생 여러분! 여러분의 선배들이 독재정치에 분연히 항거하고 민주주의를 이룩했듯이, 여러분도 이러한 선배들의 정신을 본받아 그리고 우리 학교의 교훈인 ‘진리와 사랑’의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며, 우리가 사는 세상에 진리의 빛을 밝히고 따뜻한 사랑을 펼치는 동성인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