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고등학교 2008년도 입학식

 

주제: 교풍과 전통이 훌륭한 동성학교

동성고등학교 2008년도 입학식 선서

 

  친애하는 동성고등학교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의 본교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오신 내빈들을 비롯하여 학부모님들, 동창회 관계분들 그리고 마음으로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본교는 작년 12월 8일에 학교설립 100주년을 맞아 여러 가지 다채로운 행사들을 벌였고, 많은 분들이 동성을 방문하시어 동성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습니다. 여러분은 동성 100주년의 감격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기쁨의 시간에 새롭게 우리 학교의 구성원이 되는 또 하나의 기쁨을 주는 주인공들입니다. “자랑으로 100년, 희망으로 100년”이라는 100주년의 슬로건처럼 동성 동문들은 과거 100년의 역사를 자랑으로 되새겼으며, 앞으로의 100년을 또한 희망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또 하나의 100년을 향한 여정의 여명을 장식하는 동성의 주인공들입니다. 여러분의 선배들이 동성을 빛냈듯이 여러분은 또 하나의 100년을 향해 가는 동성의 역사를 희망으로 장식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의 중학교 출신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들어온 신입생들의 출신 중학교를 보면 동성중학교에서 117명(26%)이 올라와 주류를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는 화계중학교 42명(9%), 번동중학교 34명(7%), 수유중학교 24명(5%), 덕수와 삼각산 중학교에서 각각 20명 등 모두 23개 중학교에서 총 449명이 들어왔습니다. 여러분의 중학교 출신은 다양하지만 이제 여러분은 동성고등학교의 학생들로서 그 학풍과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바람직한 학교 문화를 창출해 주길 바랍니다.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첫째 본교를 지원하게 된 동기를 물은 결과, 응답자 총 453명 중 “학교의 교풍과 전통이 훌륭해서‘라는 항목에 204명(45%)이 답했고, 다음으로는 ’교통이 편리해서‘라는 항목에 118명(26%)이 답하여 그 다음을 이었습니다. 그밖에 ’학교생활이 편할 것 같아서‘라는 항목에는 48명(10%),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입시 성적이 좋아서‘라는 항목에는 36명(8%)이 답했습니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여러분은 우리 학교의 입시 진학률을 보고 지원했다기보다는 ’학교의 교풍과 전통이 훌륭해서‘라는 이유가 절반 가량 된다고 보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대학진학 입시에 기대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렇게 기대하지 않을 만큼 대학 진학률이 낮지는 않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1993년부터 2007년까지 서울대학교 입학의 경우 15년 동안에 총 107명이 들어갔으므로 년 평균 7.1명이 들어간 것입니다. 그리고 서울의 주요대학 진학률도 과히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동성고등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성심껏 지도해주시는 대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여러분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큰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그리고 설문조사 두 번째 질문은 ‘본교 지원을 권유한 사람은’이라는 것인데, 응답자 454명 가운데, 첫 번째 순위가 ‘본인의 판단’에 의해서 지원했다는 것으로서 210명이나 됩니다. 이것은 46%의 비율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부모님이나 친인척’이 191명으로서 42%나 됩니다. 그러므로 신입생 여러분은 스스로 동성을 지원한 학생이 거의 과반수이며 부모님과 친인척의 권유까지 합한다면 88%나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통계를 보면서 신입생 여러분은 동성의 교풍과 전통이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본인이나 혹은 부모님과 친인척의 권유에 의해 들어온 말하자면 동성에 대해 대단히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러분의 그러한 지원동기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러한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여러분을 우리학교의 훌륭하신 선생님들과 함께 지도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선생님들의 지도에 성심껏 따라주시고, 또한 여러분의 건전한 의견도 청취하여 반영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다함께 동성의 한 가족이 됨에 자긍심을 가지고 다함께 동성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끝으로 동성학교에 소중한 자녀들을 보내주신 학부모님들께 또한 감사드립니다. 학부모님들도 학교의 여러 가지 일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아낌없는 조언과 협력으로 여러분의 자녀들이 귀중한 학창시절을 알차게 보내고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전문성을 익혀서 우리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빕니다.

 

동성고등학교 2008년도 입학식 훈화

  

2008년 3월 3일, 동성고등학교 대강당, 교장 김웅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