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고등학교 2008년도 제 1학기 개학식

 

주제: 우리가 사는 곳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전라남도 낙안 읍성

 

  친애하는 학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건강한 모습을 보니 대단히 기쁩니다. 방학 동안 잘 보냈습니까? 여러분은 방학 중 절반가량은 학교에 나와 보충 수업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날들은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입니다.

 

  금년 새학기엔 새로 오신 선생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전인교사로 네 분(국어, 영어 수학, 체육), 그리고 기간제 교사로 세 분(물리, 화학, 기술`가정) 그리고 한시적 강사 선생님 두 분(국어, 체육)이 오셨는데, 여선생님들이 많이 계시지만 이 선생님들은 많은 지원자들 가운데 뽑히신 실력과 인품이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여러분은 기존 선생님들과 그리고 새로 오신 선생님들의 열성 어린 지도를 받아 실력과 인격도야에 힘써 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방학 중 학교엔 여러 가지 크고 작은 공사들이 많았습니다. 정원길에 아름다운 흰 돌을 박아 여러분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도록 했으며, 미술실을 비롯한 학교교실 책걸상 교체, 통행로 포장공사, 2학년 자율학습실 확장 개선 등, 학교의 모습이 새롭게 아름답게 변화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지난 해 동성 개교 100주년을 맞아 교육당국과 학교법인의 지원 아래 이루어진 감사로운 일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새롭게 변화된 좋은 학교 시설과 환경 속의 주인공들로서 여러분의 마음도 새로워지고, 여러분의 머리에도 새로운 지식을 넣어 명실 공히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얼마 전 KBS 프로그램을 시청한 일이 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산하”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여러 풍경들을 헬리콥터를 타고 다니면서 항공촬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불란서의 사진작가인 장 베르트랑(Jean Bertrant)과 보조 촬영기사 몇 분이 함께 다니면서 촬영한 우리나라의 산과 바다, 섬들, 농촌과 도시의 풍경, DMZ 등의 모습들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베르트랑은 특히 한국의 남해안의 섬들, 그리고 여수와 순천만 등은 참으로 아름답다고 극찬했습니다. 그밖에 제주도의 오름들과 농토 안에 있는 묘지들, 미역말리는 풍경, 연안 양식장, 숲속의 사찰 등 모두가 새롭게 보였습니다. 하늘에서 본 우리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는 이것을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에서 살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하늘에서 사람들이 살고 계신 곳을 보고 계시니, 우리 인간 세상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함께 모여 개학식을 하고 있는 풍경도 하늘에서 보면 아름답게 보일 것입니다. 교복을 입고 질서정연한 모습, 아마도 여러분이 20년, 30년 후 이 사진을 본다면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그 시절을 되새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지금 우리의 삶에 대해 감사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여러분이 마음껏 뛰놀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자신의 미래를 꿈꾸며 그 일을 준비하는 모습들, 모두 아름다운 추억으로 되새겨질 것입니다.

 

  친애하는 2-3학년 재학생 여러분!

 

  금년 새 학기도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꿈을 꾸며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생활합시다. 여러분의 건강과 성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전라남도 순천만의 해지는 풍경

 

2008년 3월 3일, 동성고등학교 대강당, 교장 김웅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