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고등학교 정년 퇴임하시는 김기철 & 최상렬 선생님

 

 

제목: 교직의 보람과 결실을...

 

안녕하십니까?

 

날씨도 제법 쌀쌀한 가운데, 오늘 근 40여 년간 교직에 계시다가 정년을 맞아 퇴임하시는 김기철 선생님과 최상렬 선생님의 퇴임식에 참여해 주신 두 분 선생님을 비롯하여 그 가족, 친지들 그리고 사랑하는 학생들과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두 분 선생님은 1960년대 말부터 교직에 몸담으셨습니다. 당시의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그리고 여러 방면에서 낙후된 분야가 많았지만, 두 분은 우리나라의 미래의 발전은 교육에 있다고 생각하고 교육에 투신하여 일생의 대부분을 교직에 계셨습니다. 그동안 다른 곳에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열과 성을 다하여 인재를 기르시어 사회와 국가가 필요로 하는 곳에 우리 동성인을 배출해 주신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해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두 분 선생님은 우리 학교에 오시기 전에 1967년부터 10여 년간 다른 학교들에서도 근무하셨으나, 1978년부터는 우리 학교에서 줄곧 계시면서, 30여 년간의 교육적 열정을 쏟으셨으며, 그 흔적은 우리학교의 곳곳에 큰 부분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흔히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합니다. 즉, 사람을 올바로 가르치고 지도하여 사람다운 사람을 만드는 것은 국가의 백년을 설계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는 뜻이겠습니다. 오늘날 그동안 교육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950년 6,25 동족상잔의 비극과 잿더미 속에서, 그리고 이렇다할 지하자원도 없는 우리나라에서, 오늘의 남부럽지 않는 대한민국이 있게 된 것은 수많은 훌륭한 선생님들의 교육계에의 투신과 학부모들의 교육에의 남다른 관심과 또한 학생 스스로의 배우려는 열의를 통해 이루어 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국토가 작은 나라이지만 세계 10대 교역국들 중의 하나로 성장하였고, 동남아에 韓流文化를 수출하며 한국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나라로 부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선생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교육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수 십 년에 걸친 시간 시간들마다 참다운 인간이 되고 나라 발전을 위해 큰 일꾼이 되도록 쏟으신 그 열정들과 가르침들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으며, 그것이 바로 오늘의 사회를 올바로 돌아가도록 만들어 주신 밑거름이 되었을 것입니다.

 

 

저는 우연히 복도를 지나가다가 김기철 선생님께서 잘못을 저지른 학생에게 엄격히 훈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학생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쳐 주는 것, 바로 이것이 교육자의 모습이 아닌가하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날 학생들의 인기를 고려하여 학생이 잘못을 저질러도 방관하는 것보다 바로 이러한 엄격한 모습이 우리 학교에 참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선생님께서 때때로 선생님의 제자들이 우리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또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때마다, 이렇게 당신이 가르친 제자들이 잘되어 우리 사회에서 한 몫을 다하는 것을 보는 것이 바로 교직의 보람일 것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두 분 선생님들, 참으로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선생님들의 헌신과 희생에 학교를 대표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선생님들의 앞으로의 삶에 더욱 활기차고 원숙한 활동들로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고, 또한 사랑하는 가족들과 더불어 행복하고 보람된 삶을 이루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일시 2005년 12월 27일 오후 3시

장소: 동성고등학교 대강당

교장 김웅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