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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예비자 교리와 견진예비자 교리 개강에 즈음하여: 예비자 학생 여러분의 마음에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과 믿음이 형성되길 바랍니다.
친애하는 동성중학교 세례 예비자들과 견진 예비자 학생 여러분!
예비자 교리가 시작되는 첫 모임에 여러분에게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게 되어 참 기쁩니다. 오늘 강신부님이 시작기도로 성모송을 했는데, 여러분은 아직 그 기도를 모르지만 함께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예비자 교리를 다 받게 되면 성모송 기도뿐 아니라, 주님의 기도 등 많은 기도문을 외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교회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 그리고 그리스도교는 어떤 종교인지 배우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학교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가톨릭 학교입니다. 즉 가톨릭이라는 보편된 종교를 믿는 천주교 재단이 설립하고 운영하는 학교이기에 여러분이 우리 학교에 들어와서 천주교에 대해 배우게 됨은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금주의 가톨릭신문(2008,04,06, 10면)을 보니까 이슬람교 신자들의 수효가 처음으로 가톨릭 신자들의 수효를 넘어섰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 65억명 가운데 가톨릭 신자들의 수는 대략 11억 3천 만 명으로서 전 세계 인구의 17.4% 가량되는데, 이슬람교 신자들은 가톨릭 신자보다 더 많아져 전 세계인구의 19.2%(13억명)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슬람교 신자들은 자녀들을 많이 낳아서 증가 속도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가톨릭 신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는 있지만 주로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그러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성장이 둔하므로, 가톨릭 신자 가정에서 자녀들을 많이 낳는 일도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한편 그리스도교 전체적으로 볼 때는 이슬람교인의 수효보다 훨씬 많은데, 그 이유로는 정교회, 개신교, 성공회 등 그리스도교 전체를 통합하면 대략 21억 정도가 되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 세계 인구가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그리스도교 신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교에 대해 배우고 안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활동할 시대는 글로벌 시대인데 많은 외국인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 중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그리스도교를 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오늘 시작하는 예비자 교리과정을 잘 이수하여 그리스도교를 잘 알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교에 대해 지식으로만 알 것이 아니라, 여러분 마음 안에 신앙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하느님과 예수님에 대해 알게 될 뿐 아니라 그분께 대한 신앙이 생겨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하느님과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러한 믿음을 갖고 살아간다면, 살다가 만나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기쁠 때와 즐거울 때 하느님을 찬미하고,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하느님께 기도하는 신앙인이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인생길에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위안과 행복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예비자 교리를 지도하시는 신부님과 수녀님들, 그리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의 열성과 믿음어린 지도로 이 학생들의 마음에 하느님을 믿는 신앙이 형성되는 기쁨과 보람을 찾는 시간이 되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4월 3일, 동성중학교 시청각실에서, 교장 김웅태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