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jpg)
|
|
동성중학교 제 12대 교장 취임식
|
안녕하십니까?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에서, 그동안 동성학교에 몸담고 학교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치시며, 오늘 정년퇴임을 하시는 이길춘(아벨) 교장 선생님의 숭고한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교장님께서는 재임동안 투철한 교육관과 드높은 사명감으로 동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가톨릭 교육자로서의 귀감이 되셨으며,
그 교육적 영향은 동성학교의 역사와 함께 길이 빛나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비록 동성학교를 떠나시지만, 학교에 남아 배움의 길을 계속 가야 할
학생들과, 또한 교직의 길을 계속 가야할 선생님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이 교장님의
영육 간에 늘 건강하시고 여생을 보람 속에 사시길 기도드립니다.
저는 오늘 정년을 맞아 퇴임하시는 이 교장선생님의 후임으로 동성중학교를 맡아 청소년 교육에 힘쓰라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님이신 정진석 대주교님의 명을 받들어, 그 직책에 나아가기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과 어떤 두려움마저 듭니다. 이 무거운 직무를
즐겁게 맡으라고 격려해주기 위해 오신 재단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이신 김병도 몬시뇰,등 바쁘신 가운데 이 자리를 찾아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동안
동성고등학교 교장으로서 이 교장님의 학교운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막상 그 책임자가 되어 일한다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직접적인 임무가 주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성학교에서 모든 것을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배우고자 하는 우리 학생들의
열의와 학부모님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지대한 관심, 그리고 학생교육과 학교발전에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가지신 선생님들의 적극적이고 성실하신 소신에
찬 교육적 열정을 믿고, 새로운 교육적 임무에 대한 어떤 희망찬 사명감에 부풀어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동성학교에 들어온 친애하는
학생여러분!
여러분이 우리 학교에서
배우는 많은 교과목을 통해 앞으로 계속될 학업의 기초와 토대를 굳건히 다지길 바랍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맞이할 사회는 지금보다도 더욱
지식기반사회가 될 것이며, 아울러 계속 발전하고 개발되고 있는 정보-통신의 기술에 힘입어 세계는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중학교 시기부터 인터넷과 사이버상의 기술과 용어 그리고 국제화를 대비한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습득이 필수적입니다. 우리 사회는 점점 다양화, 정보화, 전문화 되어가고 있는데 바로 여러분은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시대를
맞이하면서, 과연 서울 교육청의 교육지표대로 “실력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그에 대한 준비를 착실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성서에 보면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에게“너희는 늘 준비하고 있어라”(마태 24, 44)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준비한다는 것은 자신의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의 본분을 충실히 하는 것 그것은 학생으로서는 학업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입니다.
옛날에 자로라는 사람도 자기 스승인 공자님께 “왜 공부해야 합니까?”하고
물은 일이 있습니다. 그러자 공자님은 “공부란 태평할 때 군인이 칼을 가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태평할 때 칼을 갈아두는 것은 갑자기 적군이
쳐들어 올 때를 대비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논어에는 공부하는 것의 즐거움에 대한 유명한 말이 나오지요.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때에
따라 배우고 익히면 어찌 기쁘고 즐겁지 않으리요? 여러분도 이러한 배움의 즐거움을 갖고 창의성과 자율성을 갖춘 지혜로운 학생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동성학교에서 몸과 마음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친구들과 좋은 우정을 맺고 일생에 서로 힘이 되고 도움이 될 민주적 인간성을 갖춘
동성인이 되길 바랍니다. 그뿐 아니라, “진리와 사랑”이라는 그리스도교적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참 진리와 숭고한 사랑의 정신을 몸에 익혀 우리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는 성숙하고 봉사적인‘동성인’(東星人)이 되어주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동성학교는 이제 2년 후면 학교설립 10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바로 100주년이라고 하는 동성학교 역사에 큰 기념이 되는 해의 주인공들로서, 여러분을 통해 학교가 더욱 빛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가톨릭 전통에
빛나는 동성학교에 재직하고 계신 존경하는 선생님 여러분!, 저는 여러 가지로 미흡하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여러분과 함께 학생들의 교육에 헌신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많은 기쁨과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훌륭하신 교육적 열성과 헌신을 통해 우리 동성학생들의 앞날을 밝혀주고,
그들의 인생에 길이 도움이 될 학문적 기초와 좋은 인간성을 가진 인격적인 동성인으로 교육시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동성학교에 귀여운
자녀를 보내주신 훌륭하신 학부모님 여러분!
여러분께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학부모님들께서 소중한 자녀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보내실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동성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이 그 인간성이 풍부해지고 남을 위해 봉사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저의 교육적 열정을 다
바치겠습니다.
또한
동성학교를 졸업하고 우리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계신 동성 동창 동문 여러분들께 평소에 모교의 발전에 대해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주고 계신 점에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지속적이며 적극적인 후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바람직한 좋은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교육의 세 주체들인 학생, 교사, 학부모님들의
헌신적인 교육적 열정과 사랑어린 관심이 필요함을 말씀드리면서, 저는 그 중심에 있는 학교장으로서 여러분의 의견이 소중히 반영되어 모두가 즐겁고
유익한 학교생활을 하고, 그럼으로써 우리 사회에 행복을 창출하고 인류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꾼들이 양성되도록 최선을 다해 성심껏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과 은혜가 늘 가득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01.jpg)
|
|
동성중학교 제 12대 교장 취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