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중학교 2008년 6월 전교생 조회

 

주제 : 어려움을 오히려 좋은 기회로 삼아 성공하는 지혜를 가집시다

  

친애하는 동성중학교 학생 여러분!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6월 초순으로서 여름 절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신입생 여러분들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여 동성중학생으로서 의젓하고 예의바른 학생들로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그리고 2-3 학년 학생들도 동성학교의 주축으로서 학교생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때때로 아침 일찍 학교 교실들을 둘러볼 때, 여러분들이 일찍 와서 하루의 시작을 잘 준비하는 모습을 볼 때 여러분이 대견스럽게 보입니다.

오늘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한 학생들에게 축하드립니다. 특히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강영훈(2-2) 학생은 지난 해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바 있습니다만, 금년에도 중부교육청 교육장 금상을 받고, 서울시 교육감 특상을 받았으며, 현재 전국대회에 출품 중입니다. 이 학생을 지도하신 박찬식 선생님도 수고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중부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4명의 학생이 입상했고, 태권도에서는 8개부분에서 입상했습니다. 또 우정사업본부가 개최한 우표전시회에서도 1명이 수상했고, 과학의 날과 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도 총 11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그 밖에 교내구기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반들에 축하드립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3월, 4월, 5월에 걸쳐 출석 우수반으로 선정된 학급들에도 축하를 드리고 싶은데, 이것은 반원들 모두가 노력하여 얻은 결과라서 담임선생님 이하 모든 학생들이 함께 얻은 명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전교생 조회에서 제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먼저,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 위해서는 나라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생명까지도 바치면서 이 나라를 지키신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 주변에 강대국들이 있고 그래서 역사적으로 많은 침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인한 6.25 전쟁이 있었고,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같은 민족 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침입한 북한을 적으로 여기며 치열한 전쟁을 치루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 민족은 한반도 중간에 휴전선을 쳐놓고 서로 경계하면서 긴장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우리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어떤 세력에 대해서도 물리칠 수 있는 힘과 용기와 실력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어느 나라든지 그 나라를 지킨 사람들에게 대해선 최대의 예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국립현충원이 있어서 그곳에는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과 우리나라를 빛내신 분들을 모신 성스러운 곳입니다.  우리 학교 학생들도 선생님의 인솔 하에 국립현충원을 방문하여 그곳에 모셔진 애국선열들의 묘소를 가꾸고 헌화하는 봉사를 하게 될 것입니다.

동성중학생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은 중학생이지만 장차 우리나라를 외적으로부터 지키고, 또한 세계의 여러 나라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우리나라를 빛내고 잘 살게 하는 일을 맡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좋은 품성을 기르고, 실력을 갖추어서 그러한 기회가 왔을 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바로 지금의 UN 사무총장이신 반기문 총장님은 바로 여러분과 같은 나이가 되었을 때 그러한 꿈을 가졌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영어를 배우고 노력하여 지금의 세계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는 UN 사무총장이 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도 이곳에 있는 우리 동성학생들 가운데 우리나라를 지키고 빛내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훌륭한 인물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여러분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에 그것을 충분히 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여러분에게 용기를 주는 이야기 하나 해 드리겠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로서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를 잘 알 것입니다. 지금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갈등과 분쟁을 겪고 있지만, 지금부터 3000년 전엔 기원전 1000년경에도 그러했습니다. 그 때 팔레스타인에서는 골리앗이라는 체구가 무척 큰 거인을 용사로 내보냈고, 그래서 수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죽었고 그 거인을 당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의 왕인 사울은 고민에 빠졌는데, 이 때 소년 다윗이 자기가 나가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체구가 거대한 골리앗과 소년 다윗은 상식적으로 볼 때 도저히 싸움상대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윗을 만류했지만, 다윗은 그때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걱정과 두려움과는 반대로 희망적으로 말했습니다. 다윗은 돌팔매질을 잘 했는데, 다윗 생각으로는 골리앗이 몸집이 크니까 오히려 돌을 맞을 확률도 그만큼 더 높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과연 다윗은 돌을 들고 골리앗 앞에 나가서 싸움을 거니까, 골리앗은 다윗을 비웃으며 웃을 때, 다윗은 돌을 던져 골리앗의 머리를 맞추었습니다. 정통으로 머리에 맞자 골리앗은 비틀비틀 쓰러지자, 다윗은 재빨리 골리앗에 다가가 골리앗이 차고 있는 칼을 빼내어 그의 목을 잘랐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마침내 대승을 거두었으며, 나중엔 이스라엘의 두 번째 임금으로 등극했고, 그의 치세에 이스라엘은 큰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학생 여러분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 어려움이라도 그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일을 휼륭히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성 학생들도 다윗이 가진 용기와 긍정적 신념을 본받아 나라를 지키고 빛내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6월 4일, 동성중학교 대강당에서 교장 김웅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