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교생 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오늘 교생실습 마지막 날이라서 그동안의 수고에 감사드리고 한 말씀 드리려 왔습니다. 여러분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5일까지 4주간 동안 우리 동성중학교에 오셔서 실습을 하셨습니다. 서강대학교에서 세 분, 가톨릭대학교에서 아홉 분, 한양대학교, 경원대학교, 건국대학교, 고려대학교에서 각각 한 분씩, 그리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두 분, 이렇게 모두 열여덟 분이 우리 학교에서 실습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아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실습 초기에 “나의 교직관”에 대한 글을 작성해 주시도록 부탁드렸습니다. 몇 일 전 여러분이 제출한 글들 중에 몇 개를 읽어 보았습니다만, 어떤 분은 아직 교직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이번 기회에 교직관에 대해 정립하겠다고 하면서 글을 쓰신 분들도 있고, 또 어떤 분은 평소에 교사에 대해 생각해 온 것을 쓰신 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교사란 단지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인격적인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그러한 생각들이 각각 의미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요즘 학생들은 어떤 지식을 구하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네이버 등 인터넷 포탈 사이트들은 수많은 지식들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구축해 놓았습니다. 지식을 구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이러한 검색 사이트를 통해 얼마든지 사전, 이미지, 체험 등 각양각색의 지식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사란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이겠습니까? 이러한 세상에서 교사는 단지 지식을 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면, 인터넷 검색 기능을 결코 따라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에게는 교사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왜 그렇겠습니까? 그것은 교사는 단지 지식 전달자만이 아니라 인간이 가야할 길을 제시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줄 수 없는 사람의 길을 선생님을 부모를 대신하여 이끌어 주는 사람입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자신에게 주는 관심과 사랑, 배려, 그리고 인격적 체험 등이 학생들을 올바른 사람으로서 성장시켜 주는 영양소가 됨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학생들에게 단지 ‘물고기를 먹으라고 주는 사람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방법, 공부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사람답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끊임없이 가르치고 지도하는 역할이 바로 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여러분이 동성중학교에서 한 달 간 체험하신 교생실습을 바탕으로 앞으로 만나게 될 학생들을 생각하며, 자신을 더욱 좋은 모습으로 준비하는 미래의 선생님들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