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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E의 3L 운동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요한 7, 46)
주님은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오늘은 봄비가 아침부터 내리고 있습니다. 이미 개나리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이 비로 인해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들은 더욱 아름다운 꽃을 피울 것입니다. 주님은 때에 맞추어 필요한 것을 내려주시니 감사드립니다. 1. 사랑의 성사(Sacrament of Love) 이번 주 교회신문들을 보니까 교황 베네딕도 16세께서는 첫 사도적 권고서인 ‘사랑의 성사’(Sacramentum Caritatis, Sacrament of Love, 2007, 3, 17)를 반포하셨습니다. 이것은 2005년 말에 나온 그분의 첫 회칙인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God is Love)에 이어 내신 두 번째 문헌입니다. 이 권고서에서 교황은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전례쇄신 운동에 있어서 미사 안에서의 독서와 복음, 강론을 제외한 다른 미사 코덱스의 라틴어 전례사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그레고리안 성가의 활성화와 성체성사와 다른 성사들과의 관계, 그리고 성당 건축에 있어서 성사 거행의 문제들을 고려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문헌이 나오게 된 것은 2006년 10월 로마에서 성체성사를 주제로 한 주교시노드에 따른 후속 문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황은 크게 제 3부 97항으로 구성된 이 문헌에서 특별히 성체성사는 믿어야 할 신비(1부), 거행해야 할 신비(2부), 그리고 살아야 할 신비(3부)라고 주장합니다. 교황님께서 제시하신 이 사도적 권고서는 가톨릭교회의 최고의 보물인 성체성사의 신비에 대한 믿음과 거행, 삶을 강조하는 것으로 시의 적절한 문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생명 문화를 향하여 (For the Life Culture) 그리고 또한 이번 주 신문에는 2007년도 춘계주교회의 소식도 나와 있는데, 그 중에 가장 눈에 띠는 것은 한국주교회의의 성명서로 반포된 “생명문화를 향하여”(For the Life Culture)입니다. 이 성명서는 정부가 3월 23일 체세포 복제를 허용하는 법률을 반포하는 데 대한 한국주교회의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서, 모든 배아를 가지고 하는 실험이나 연구를 중단하도록 촉구하는 것입니다. 정부가 출산을 장려하면서도 낙태시술을 방임하는 것은 정부의 자기모순이며 직무유기라는 것입니다. 3. 빛과 소금의 삶(Life of Light and Salt) 또한 금주의 신문에는 3월 24일로 추기경 서임 1주년을 맞으시는 정진석 추기경님의 1주년 기념 인터뷰가 실려 있습니다. 정 추기경은 이 인터뷰에서 하느님께서 맡겨주신 각자의 배역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별히 우리 시대에 강조해야 할 것으로서 하느님은 생명의 근원이시니 생명문화 창출에 노력해야하며, 행복한 신앙생활과 친교공동체를 구현하고, 하느님의 자녀로서 빛과 소금의 삶을 살아가기를 당부하셨습니다. 또한 맨 마지막에 신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으로서 강조한 것은 무거운 십자가를 지신 교황님에 대해 기도해 드리는 일이며, 그것을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 각자 하느님의 자녀로서 가정과 직장에서 빛과 소금의 삶을 사는 것이며,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행복한 삶의 출발은 바로 가정에서 시작되는 것으로서 부부는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일이 중요하고 특별히 먼저 사랑함으로써 상대방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것으로서 ‘사랑으로 하나된 가정’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4. 한국 ME 30 주년의 슬로건 : “생명과 사랑의 빛이 되어” (3L : Light for Life and Love) 저는 지난 3월 11일에 한국ME 도입 30주년을 맞아 거행한 기념미사에서 정진석 추기경님의 주례와 10분이 넘는 사제들의 공동집전, 그리고 400여 명이나 되는 부부들이 전국에서 올라와 만남의 기쁨과 성찬의 신비를 함께 나눈 은혜로운 미사를 지낸 것을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서 교황청 가정평의회 위원이신 정진석 추기경님의 강복장을 수여하고, 저는 인사말을 통해서 한국 ME 도입 30주년의 기념 슬로건인 ‘생명과 사랑의 빛이 되어’(Light for Life and Love)를 3L Movement 즉 3L 운동으로 형상화 하자는 제안에 그곳에 참석했던 많은 이들로부터 큰 공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 3L 운동은 교황님께서 강조하시는 ‘사랑의 성사’(Sacrament of Love)운동, 이번 춘계 한국주교회의의 성명서에서 강조하는 ‘생명문화를 위하여’(For the Life Culture), 그리고 정추기경님께서 강조하신 것으로서 각자 하느님께서 맡겨주시는 배역에 충실한 사람이 되라는 것은 곧 배우자와 이웃에게 빛(Light)과 소금이 되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사랑, 생명, 빛의 중요한 가치들이 바로 우리 한국ME 30주년의 기념 슬로건 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하느님께서 우리 ME에 내려주신 이 시대에 주신 소명이며 또한 하느님의 뜻을 나타내 주는 계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런 의미에서 이 3L 운동 즉, 생명(Life), 사랑(Love), 빛(Light)이 되는 삶을 ME 안에서 소신과 희망과 자부심을 가지고 전개하도록 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한 평을 하기를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요한 7, 46)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가르침들의 내용이 바로 생명, 사랑, 빛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는 가장 좋은 슬로건, 이 시대에 하느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뜻을 실천하는 사도들임을 생각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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