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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E 3000차 주말 기념미사 (마산 ME 주말 116차)
하느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토빗 11, 14)
주님은 찬미 받으소서! 친애하는 한국ME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마산교구 ME 제 116차 주말이 한국ME 전체로 볼 때, 제 3000차 주말을 맞이하기 때문에 그 역사적인 주말을 기념하고 함께 그 기쁨을 나누기 위해 미사를 봉헌합니다. 지금 마산에서는 이 기쁜 주말을 시작하기 위해 수강부부들을 환영하면서 짐 가방들을 방으로 들어다주고 따뜻한 인사와 함께 곧 시작하게 될 ME 주말을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주말이 은혜롭게 진행되어 이 주말을 수강하는 부부들이 하느님께서 혼인성사 안에 내려주신 축복에 대해 감사드리고, 또한 이 시대에 부부들에게 내려주는 사명에 충실할 수 있도록 기도드려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박 3일후 한국 ME 3000차 주말을 수강한 마산 교구 ME 가족들의 기쁨이 바로 우리 한국 ME 가족 전체의 기쁨으로 간직합시다. 바로 그것은 우리 한국 ME협의회에 소속된 16개 교구의 ME 가족들이 이루어낸 업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금년(3월 11일)은 한국ME 도입 30주년을 맞이한 해입니다. 이 뜻 깊은 해의 중간에 이러한 경사스런 기록을 달성하게 되도록 은혜를 내려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초창기 ME에 대한 인식도 적었고, 시설도 열악하였던 시기부터 ME에 대한 열정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봉사해 주셨던 선배 팀부부님들과 신부님들, 그리고 30년의 세월들 속에 자기에게 주어진 소명에 충실했던 팀 봉사부부들과 각 교구ME 협의회의 임원들과 전국 ME 협의회의 임원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한국 ME의 내실 있는 봉사와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이상에 불타는 부부님들과 신부님들의 노력으로 전국적으로 16만 명에 달하는 ME 수강가족들로 성장했습니다. 이 중에는 1,200여 명의 성직자들과 1,500여 명의 수도자들이 또한 ME를 수강하였습니다. 우리는 2007년 ME 도입 30주년과 한국 ME주말 3,000차 주말이라는 특별하게 기념될 뜻 깊은 해에 20대 한국ME협의회 상임위원들로서 영예로운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이러한 소명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우리는 오늘날 인류가 그토록 고대해온 대망의 21세기, 그 초반부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를 넘어오면서 많이 들은 말로는 3C라는 말이었습니다. Competition(경쟁), Change(변화), 그리고 고객(Customer)입니다. 즉, 개인이나 국가나 경쟁력을 갖추어야 살아남는 다는 것이며, 또한 세상은 급속도로 빠른 속도로 변화하기에 그 변화에 잘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며, 또한 앞으로는 고객중심의 시대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이러한 3C는 지난 10여간 자주 들어온 말입니다. 그리고 이미 그러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3C를 채 알기도 전에 이제는 3D에 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즉 3D란 Digital(디지탈, 손가락), DNA(생체 염기열), Design(디자인)을 말합니다. 과연 손가락으로 모든 업무를 하는 디지털의 시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헨드폰, 컴퓨터, 인터넷 등, 그리고 DNA를 통한 확인이 유행어처럼 쓰이는 시대이며, 디자인이 좋은 물건에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가고 손이 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 20대 한국ME는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현대문명이 주는 혜택과 윤택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에 만족하거나 머물러 있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인간이 물질적인 소유를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인간은 하느님 없이는 참된 행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찍이 4세기의 성인 아우구스티누스가 “고백록”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 인간은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된 존재이기에 창조자이신 하느님 안에 쉬기까지에는 참된 행복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하느님을 그리워하는 영성입니다. 즉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온 존재라는 사실,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으로 창조하셨고, 우리는 사랑해야 할 사명을 갖고 있는 존재이며, 사랑을 할 때 참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악의 세력이 망쳐 놓은 세상 속에서도 구세주 예수님을 본받고 그분을 따름으로서 예수님과 함께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세상을 건설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요? 그러기에 우리는 한국ME 30주년을 이 시대의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뜻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비전으로서 하나의 슬로건인 “생명과 사랑의 빛이 되어” (Light for Life and Love) 즉, 3L 운동으로 이 시대를 밝히자는 결의를 한 바 있습니다. 3L 운동은 사람들이 3C (경쟁, 변화, 고객)의 시대에 3D(디지탈, DNA, 디자인)로 표현한 물질들의 혜택과 행복에 바로 참된 영성을 불어 넣는 우리 ME 고유의 정신이 될 것입니다. 바로 이 시대는 생명이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시대는 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시대는 세상을 밝히는 빛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늘 한국ME 3,000차 주말을 한국 땅에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면서 또한 우리에게 주시는 새로운 소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다짐합시다. 오늘 우리에게 제 1독서를 통해 주신 하느님의 말씀으로 찬미 합시다: 토빗은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진실한 삶을 살아 마침내 자기 아들 토비야를 사라와 결혼시키고, 라파엘 천사가 준 물고기 쓸개를 눈에 발라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는 눈을 뜨게 되자 하느님을 이렇게 찬미 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우리도 그러한 마음으로 3,000차 주말을 우리에게 주신 하느님을 찬미 합시다 : “하느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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