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3차 아시아ME회의 준비위원회 출범미사

 

주제 : 우리의 봉사와 헌신으로 ME 아시아에 생명과 사랑의 빛이 되길...

      WWME 제 33차 아시아회의 준비위원회 출범 미사

                       WWME 33rd Aisian Conference

                  Preparation Committee Opening Mass

 

                                                  2008. 5. 24(일) 16:00

                         주관: WWME 한국협의회     장소: 동성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

친애하는 한국ME협의회의 임원들과 제 33차 ME 아시아회의 준비위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오는 8월 24일부터 29일에 걸쳐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되는 ME 아시아 제 33차 회의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하여 수고하시게 될 준비위원들이 함께 모여 출범미사를 봉헌하고 각자 맡은 역할에 따른 임무를 부여하는 파견장을 수여하는 예식을 거행하게 됩니다.

1. 우리나라에서 맞이하는 제 번째 아시아ME회의

한국ME협의회의 기록을 살펴보니까, 우리나라에서 아시아ME회의를 개최하게 되는 것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첫 번째는 1986년 4월에 제 11회 대회, 그리고 두 번째는 1991년 5월에 제 16회 대회, 그리고 2001년 8월에 열린 제 26회 대회입니다. 특히 2001년에 열린 26회 대회는 그로부터 꼭 7년 후가 되는 2008년 8월 24일이 되므로 그 날짜가 우여곡절 속에 맞춰진 것을 보면 특별한 인연과 섭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1995년 1월엔 세계ME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살펴보니까 우리나라의 ME 활동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에서도 그 위상이 높고 세계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저력이 있음에 새삼 자부심과 또한 책임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앞서 개최된 아시아대회, 그리고 세계대회 때,  이곳에 모인 부부님들께서는 봉사부부로서 혹은 준비위원 부부로서 참여하신 경험을 갖고 계신 분들도 계시고, 이번에 처음 참여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에 한국ME 역사에 길이 남을 아시아ME 제 33차 회의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준비하는 기쁨과 보람을 갖게 됩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명예롭고 기쁜 봉사의 기회가 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들의 준비와 정성과 열정을 통해 우리나라를 찾아오실 아시아 회원국들의 대표팀들이 우리나라 ME 활동의 역동성을 체험하고, 우리의 손님을 맞이하는 예우와 또한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보면서 각자 자신의 나라에 돌아가서도 그 좋은 영향을 미치도록 한다면, 우리 준비위원들의 봉사는 기쁨과 보람으로 채워질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이곳에 참여하는 준비위원들께 우리의 활동은 보람 있고 기쁜 일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그리스도 성체 성혈 대축일에 출범하는 준비위원회

마침 우리가 제 33차 ME 아시아회의의 준비를 위해 함께 모여 결의를 다지는 날은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좋은 말씀과 행적으로 사람들을 일깨워주시며 하느님께로 우리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로 가는 여정에서 우리에게 양식이 되도록 성체와 성혈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이 양식은 예수님의 살과 피입니다. 예수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당신의 살과 피를 우리에게 양식으로 내어준다는 말입니까? 그 사랑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이해할 수 없도록 예수님은 우리를 그 만큼 더욱 사랑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살과 피를 내어 주시어 우리를 키워주실 정도로 사랑을 받는 존재들임을 생각합시다.  이 사랑은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초월하는 사랑입니다. 아마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헌신과 사랑으로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일 것입니다.

예수님의 하느님 자녀에 대한 사랑은 자신의 살과 피를 내어주는 사랑임을 생각할 때,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바탕은 바로 부부의 일치와 사랑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부부가 서로 한 마음으로 일치하고 사랑하며 하느님의 뜻을 실천할 때, 그 사랑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ME 부부로서 그리고 제 33차 아시아 ME 회의를 준비하는 위원들로서 우리의 봉사와 사랑으로 아시아 각국의 ME 대표 일꾼들이 활력을 받고 더욱 ME 활동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우리가 하는 일이 가치 있는 일임을 더욱 깊이 체험하는 기회가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바로 우리를 통해 아시아 ME 공동체에 내리는 하느님의 은혜가 될 것입니다.

             

3. 생명과 사랑의 빛이 되는 ME 부부의 소명

마지막으로 오늘 5월 25일은 또한 생명의 날이기도 합니다. 생명의 날이란 한국천주교회가 매년 5월 마지막 주일을 생명의 날로 정하여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죽음의 문화를 극복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인들을 위해 대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당신의 살과 피로 우리를 길러주시며 마침내 하느님 아버지께로 가는 여정에 우리를 부르시는 그 초대에 우리가 모두 생명 수호와 인간 존중의 가치를 지키도록 다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헬렌 켈러는 이렇게 뜻있는 말을 했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은 보이거나 만져지지는 않지만,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까지도 우리를 위해 내어주시고, 그 아드님은 당신의 살과 피까지도 우리에게 주셨다는 사랑을 우리 가슴으로 느낀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사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가치를 생명의 터전인 가정에서부터 지켜나가야 하며, 그 가정의 주인공이 바로 부부들이며, 그 부부들의 일치와 사랑을 위해 일하는 우리들은 참으로 좋은 몫을 택한 일꾼들임을 의식하며, 하느님께 감사하는 삶으로 보답합시다. 여러분 모두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전하며, 행복하고 기쁘고 보람된 준비위원으로서의 삶이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5월 25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이며 생명의 날,

WWME 제 33차 ME 아시아 회의 준비위원회 출범 미사에서,

한국ME협의회 대표팀, 김웅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