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ME협의회 제 20대 출범미사
친애하는 한국ME 20대 임원 여러분! 오늘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우리의 힘찬 출범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게 됨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멀리서 오신 부대표팀 지도 박우식신부님과 기획분과 지도 정지풍신부님, 연구소대표 지도 전요한 신부님, 홍보&정보분과대표 지도 이성구 신부님, 그리고 여러 부부님들, 멀리서 오시어 함께 해 주시니 이곳은 활력이 넘칩니다. 오늘의 이러한 기쁨과 희망을 허락하신 하느님은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오늘은 또한 11월 위령성월의 마지막을 하루 앞둔 날입니다. 그동안 ME공동체에 소속되어 활동하다가 우리보다 하느님 품으로 앞서 가신 분들을 위해서도 기도드립시다. 1. 한국ME 20대의 출범을 위한 발자취들 며칠 전 ME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국ME 20대의 출범을 위한 그동안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사진들을 보니 그 많은 만남과 대화들은 바로 오늘 우리의 이러한 희망차고 힘찬 20대의 출범을 위한 준비였다고 보겠습니다. 지난 7월 17일 청주교구 연수동 본당에서 한국ME 20대 대표팀과 감사팀 선정을 위한 소명식별이 있었고, 그 이후 부대표팀을 비롯한 연구소대표팀, 총무팀, 등 여러 분과대표팀과 분과위원들을 선임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21일에는 수원교구 교육문화회관에서, 새로 소임을 맡게 되는 분들이 함께 영적으로 쇄신되고 깊은 영성을 가지고 하느님께서 맡겨주시는 일을 기쁘고 즐겁게 하자는 뜻에서 MR(Marriage Retorno) 교육을 수강했습니다. 그 MR 교육 이후 매일 성서묵상과 대화를 하며 하느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을 볼 때, 얼굴과 태도에 있어서 기쁨이 나타남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 이후 오늘 40회의 성서대화가 이어져 옴을 기쁘게 말씀드립니다. 그 당시 일찍 시작하신 분들 가운데에는 1천차 성서대화를 맞이한 부부들도 있었는데, 그분들을 대하면 하느님의 은총이 그분들과 함께 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당신에게는 성서대화를 하는 것이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표지가 되는 것이니 계속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매일 MR 대화로 영적으로 성장하는 부부 여러분은 그 성서대회를 통해 기쁨과 위로를 받으시고 이러한 영적 바탕이 우리 20대 한국 ME의 힘이며 희망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 우리는 지난 11월 11일(일명 뻬뻬로 데이)에 저 멀리 남쪽 창원으로 블라시오&율리안나 부부의 형님이 운영하는 자원농장에 가서 정성스럽게 일구고 있는 무려 4,400여 그루나 되는 단감나무들을 보며 자연을 만끽하고 팀 웍(Team work)을 다진 바 있습니다. 저희들을 맞이해준 전그라시아님의 따뜻한 호의와 정성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모두들 맛있는 감을 싫 컷 먹고 또한 감 한 상자씩 선물을 받고, 감사의 마음 한 아름 가득한 채, 부근의 우포늪을 들려 자연생태계를 관찰하면서, 억새풀 사이로 찍은 사진들은 참으로 아름다운 추억의 한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일정들은 이제 오늘 우리의 출범을 준비하는 만남과 대화였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오늘 한국ME 20대 협의회의 이름으로 위촉장을 받으며 파견됩니다. 그동안 역대 한국ME협의회의 임원으로 봉사하며 ME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고, 우리사회의 부부들의 쇄신과 성가정을 이룩하려는 노력들을 통해 한국사회의 희망의 빛이 된 그 이름을 이제 우리들이 이어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ME 안에서 받은 소임들은 그 자체로 높고 낮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시대에 주님께서 각자 우리 처지대로 맡겨주신 소명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직책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맡은 바 소임을 어떻게 해나가고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ME 운동 안에서 공유하고 있으면서도 우리 20대 ME의 공동목표가 될 수 있는 몇 가지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2. 우리는 세상의 빛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이 될 수 있습니다. 인도의 성녀 마더 데레사(Mother Therea)는 “세상이 어둡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촛불 하나라도 켠다면 세상은 그만큼 밝아진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어둡다고 하는 세상에서 한 부부가 사랑의 촛불을 켜고, 옆의 또 한 부부가 촛불을 밝히고, 또 가까이 있는 부부가 촛불을 밝혀 그 수가 늘어간다면 어두움은 사라지고 세상은 그 만큼 밝아지는 것입니다. 우리 ME 부부는 이미 촛불을 켠 사람들입니다. 바로 사랑의 촛불을 켜고 있고, 다른 부부들에게 같이 촛불을 켜서 어둠을 밝히자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3. 우리는 세상을 변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변화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는 먼저 자신이 변화해야만 세상이 변화될 수 있음을 깨달은 사람들입니다. 백지연의 “성공을 부르는 힘”(자기 설득 파워)이라는 책을 보면,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발은 현재에 두고, 시선은 저 멀리, 그리고 하루부터 시작하라. 후회할 시간에 희망을 생각하라. 마음속에 늘 소망을 품어라.”라는 말을 했습니다. 참으로 힘찬 희망을 주는 말입니다. 우리 부부는 배우자보다 먼저 자기 자신이 변화됨으로써 배우자를 새로운 눈으로 보고, 새롭게 변화된 배우자를 보면서 자신도 변화하여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하는 힘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4. 우리는 꿈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또한 꿈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꿈을 가진 사람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누군가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을 때, 짤막하면서도 우리의 정신을 새롭게 하고 우리의 심장을 고동치게 하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말은 꿈을 가진 우리에게는 큰 위로가 되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ME 활동을 통해 배우자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배우자와 함께 세상을 아름답게 이룩할 수 있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런 꿈은 그것에 동감하는 많은 부부들과 신부님들이 참여하여 조금씩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하기 싫어하는 이유를 찾고, 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해야 할 이유를 찾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이 일이 우리 부부들을 기쁘게 하고 성장시킬 뿐 아니라, 다른 부부들과 세상에 행복을 선사하는 것이라고 믿기에 소신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5. 한국 ME 20대의 소명 오늘날, 한국사회는 이혼율과 낙태율이 세상의 그 어느 나라보다도 높고, 반대로 출산율은 세상의 그 어느 나라보다도 낮습니다. 그리하여 2050년에 가서는 한국의 인구가 5천만을 넘지 못하고 감소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의 입시열풍과 해외조기유학 열풍, 영어교육 열풍, 그리고 청소년들의 각종 비행과 가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러한 모든 것의 원인이 바로 가정의 핵심인물인 부부문제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사회에서 우리가 한국ME 20대의 소명을 받았다는 것은 바로 우리가 ME를 통해 세상에 빛이 되어 이 시대의 큰 소명인 무너진 가정을 살리고자 하는 희망찬 꿈을 선사하는 임무를 받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별히 우리 20대 ME는 내년 3월이면 ME 도입 30주년을 맞이하게 되고, 내후년엔 아시아 ME를 한국에서 개최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그밖에 우리 20대 ME가 짊어지어야 할 많은 과제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오늘 출범을 시작으로 매월 갖게 되는 상임위원회와 또한 현안에 따른 각종 회의들을 통해 논의하여 이루어나가기로 합시다. 우리는 각자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는 맡은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에 중요성을 두고 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새로 출범하는 우리들에게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 21, 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앞길이 순탄한 길도 있고 때로는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일수록, 모두 인내함으로써 다같이 윈-윈(Win-Win)하는 승리를 거둡시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원하시는 부부들이 되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수행하는 이 시대의 “봉”(봉사자) 즉, 창원 자원 감농장 견학을 통해 배운 것처럼, 다른 100그루의 감나무들이 열매를 잘 맺게 하기 위해, 한 나무의 “대봉”나무가 필요하듯이, 우리 모두는 각자 “봉”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대표팀은 “대봉”, 부대표팀은 “부봉”, 감사팀은 “감봉”, 연구팀은 “연봉”, 팀분과는 “팀봉‘, 기획분과팀은 “기봉”, 홍보&정보분과팀은 “홍봉”,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일을 총괄하는 총무분과팀은 “총봉”, 그리고 신부는 항상 신(하느님)과 통하라는 뜻에서 “신봉”(神奉)이 되어, 20대의 새로운 봉사자들이 되도록 함께 기도하고 격려하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딥시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