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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E 교구대표 간담회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태 11, 20)
찬미예수님!
존경하는 교구대표 부부님들과 신부님들,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어느덧 1박 2일간에 걸친 교구대표 간담회의 막을 내리는 파견미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로 바쁘신 가운데에도 시간을 내어 간담회에 참여해주신 교구대표 부부님들과 신부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간담회의 일정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며 관심을 보여주시고, 좋은 의견으로 간담회를 풍요롭게 해주심에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ME 도입 30주년을 맞이한 해에 개최되는 것이기에 참으로 뜻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교구 대표님들께서 한국ME도입 30주년의 여러 행사들에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시고 적극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30주년의 행사들이 이미 다채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3월 11일에는 서강대학교에서 30주년 기념미사가 정진석추기경님의 주례로 성스럽게 거행되었고, 이 자리에서 ME 가족 성경쓰기 선포식을 하였습니다. 또한 5월 15일에는 서울 프레스센타에서 언론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여 한국ME 30주년의 의미를 대외적으로 홍보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6월 6일에는 대구교구 ME 도입 28주년과 더불어 한국ME 30주년을 기념하는 팔공산 등반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습니다. 또한 6월 2일부터 매주 토요일 6월 한 달 동안 서울의 동성중·고등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참 부모학교”가 열려 ME 교육의 사도직이 학교에까지 파급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6월 8-10일에는 마산교구에서 맞이하는 ME116차 주말이 한국ME 제 3000차 주말이기에, 8일 그 시작하는 날 ,서울 동성고등학교 종교관 성당에서 기념미사를 거행하고 또한 10일, 그 주말 수강이 끝나는 날, 마산교구에서 안명옥 주교님을 모시고 성대하게 그 환영식을 거행한 바 있습니다. 이제 남아 있는 큰 행사로는 10월 27일 수원 분당의 성 요한 성당에서 개최하게 될 한국ME도입 30주년 기념음악회가 남아 있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ME CD제작과 프로그램 등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의 성공을 위해 교구대표님들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는 간담회를 통해 지난 6월 23-24일에 걸쳐 개최되었던 한국ME 홍·정보분과 연수회를 통해 논의된 한국ME 홈페이지의 효율적인 개편계획에 대해 흥미 있는 브리핑을 들었습니다. 한국ME 홈페이지가 ME 가족들 전체의 소식과 정보를 나눌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교구의 소식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있으며, 또한 일반인들도 ME에 대해 손쉽게 접근하고 홈페이지 안에서 ME를 소개받고 주말을 신청하고, 또한 희사금을 납부할 수 있는 종합 포탈 사이트가 되고자 하는 비전을 보았습니다. 과학 문명의 시대인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흔히 3D 즉, Digital(손가락), DNA(유전자 염기서열), Design(디자인)으로 특징짓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ME 홈페이지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마음이 가고, 손이 가는 홈페이지로 거듭나 이 시대의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울리는 홈페이지가 되도록 가꾸어 나갑시다. 그리고 이번에 기획분과에서 제안한 ME 신용카드 발급 계획도 대단히 이 시대에 필요하고도 적절한 상부상조 정신에서 나온 추진 가능한 일로 여겨집니다. 우리가 ME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쌓여지는 포인트들이 우리의 ME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때로는 어려운 교구의 재정을 돕는 일과 또한 아시아 내의 어려운 나라의 ME활동을 지원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일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교구대표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이번 교구대표 간담회를 통해 특별히 “태도(Attitude)”에 대한 강좌를 수강했습니다. 태도란 호의적이든 비호의적이든 내가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반응하고 행동하는 경향이나 마음가짐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어떤 편견이나 선입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의 오랜 시간동안 형성된 태도를 이해함으로 그 사람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하면서, 오해와 선입견을 풀고 참다운 이해와 관용의 인간관계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교구대표님들께서 일하는 데에 있어서 꼭 필요한 지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나와는 달리 행동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혹은 그것으로 인해 마음상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형성된 태도를 이해함으로써 오히려 그 사람을 더욱 사랑하고 도울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교구대표님들에게 이 과목이 좋은 영적 영양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합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러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 “그 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마태 11, 20). 예수님은 코라진과 벳사이다, 그리고 가파르나움을 꾸짖으셨습니다. 이 고을들은 예수님께서 다른 어떤 고을들보다도 사랑하시고 많은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적들을 보고 예수님의 사랑을 받았음에도 그 사랑에 보답하는 삶을 살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에게도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는 모두 각 고을들이라고 할 수 있는 교구들을 대표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 교구에게 내리신 은혜를 생각해 봅시다.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 가운데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는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에게는 또한 많은 ME 부부들 그리고 팀부부들, 많은 인적 자원들과 은총의 발자취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서로 잘났다고 외치면서 이러한 인적 물적 자원과 은혜를 가지고 일치와 화합하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의 이기적인 태도로 인해 그리고 아집과 편견으로 분열을 조장하는 도구의 역할을 한다면, 오늘 예수님의 경고는 엄숙하게 들려져야 할 것입니다. “너 가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마태 11, 23). 자신이 속해 있는 교구나 지역에 ME 가족들과 팀부부들의 많음은 그것을 통해 일치와 화합 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는 봉사의 조건으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은 결코 어떤 위세나 세력이 될 수 없습니다. 그보다 더 열악한 국가나 교구나 지역에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룩하는 진지하고 치열한 노력을 봅시다. 오늘날 한국ME에 주시는 하느님의 축복에 감사드리면서, 이러한 은혜를 입은 우리는 더욱 그 사랑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1박 2일간에 걸친 교구대표 간담회의 파견미사를 통해 여러분들의 선의와 ME를 위해 더욱 헌신하고자 하는 다짐이 축복과 사랑의 결실로 열매 맺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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